대림산업, 5개월 전 등록받은 특허를 뒤늦게 ‘홍보 마케팅용’으로 공개
대림산업, 5개월 전 등록받은 특허를 뒤늦게 ‘홍보 마케팅용’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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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2018년 8월 2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98611호)하고  2019년 8월 12일 등록을 받은 ‘가변형 벽식 구조 공동주택(Apartment house with variable wall structure)’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대림산업㈜이 2018년 8월 2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98611호)하고 2019년 8월 12일 등록을 받은 ‘가변형 벽식 구조 공동주택(Apartment house with variable wall structure)’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대림산업의 'C2 HOUSE'가 적용된 아파트 평면도. 자료=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의 'C2 HOUSE'가 적용된 아파트 평면도. 자료=대림산업 제공

[비즈월드] 한정된 국토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 주거 형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주택을 대체하기 위한 아파트가 대도시 주거 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자리 잡게 됐습니다.

기존 공동주택은 각 실의 구획이 많아 스팬이 짧고 벽체량이 많은데다 층고 절감을 위해 보 없이 각 벽체가 하중을 지지하는 벽식 구조가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기존 벽식 구조 공동주택은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의 실 구분 개념으로 사용되는 벽체가 모두 내력벽체로 계획됩니다. 때문에 내력벽체량이 과도하고 골조공사비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구획에 따라 내부 내력벽체가 계획되므로 내력벽체의 배치가 불규칙해 평면 가변성 확보에 매우 불리합니다. 이에 리모델링이 용이하지 않아 장수명 주택으로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력벽체로 구획되어 있는 공간으로 거주자 동선이 제한될 뿐 아니라 실의 크기가 제한적이고, 팬트리(pantry)나 수납장 등의 공간 확보에 불리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본 발명은 공동주택 단위세대의 내부에 구조적으로 바닥하중을 지지하는데 문제가 없는 최소한의 내력벽체만 존치하면서도 평면 가변성을 확보하고 거주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가변형 벽식 구조 공동주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축·건설전문 기업 대림산업㈜이 지난 1월 16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해당 보도자료를 보면 대림산업은 자사 주택 상품인 ‘C2 HOUSE’의 가변형 벽식 구조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는 것입니다.

대림산업 측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2018년 8월 출원했으며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이로써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의 가변형 벽식 구조 특허권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이 보도자료의 핵심입니다. 이 자료에서 제시한 특허번호(제10-2011989호)는 특허 등록번호였습니다.

해당 특허는 대림산업㈜이 1년 4개월전인 2018년 8월 2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98611호)하고 이후 1년여 동안의 심사과정을 거쳐 2019년 8월 12일 등록받은 ‘가변형 벽식 구조 공동주택(Apartment house with variable wall structure)’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특허 취득(등록)은 자산 취득의 성격이 강해 바로 공시를 하고 자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당시 이 특허의 등록에 대해 당시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자율공시 사항이어서 의무는 아닙니다.

결국 5개월만에 언론에 발표한 내용에서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자사 주택 상품인 ‘C2 HOUSE’의 가변형 벽식 구조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2 HOUSE는 대림산업이 지난해 4월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설문을 통해 소비자들의 거주 행태를 파악해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했습니다. 특히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존 벽식 구조 아파트는 침실, 거실, 욕실 등을 구분하는 모든 벽을 내력 벽체로 시공되어 왔습니다. 내력 벽체는 하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임의로 철거하거나 이동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평면을 변경하거나 리모델링이 어려워 장수명 주택으로 부적합하고 기둥식 구조보다 골조 공사비가 많이 듭니다.

반면 C2 HOUSE는 하중을 지지하는 내력벽을 3개로 최소화해 평면 가변성을 확보했습니다. 3개의 내력벽을 안방과 거실, 주방을 구분하는 곳에 T자 형태로 배치해 안방과 주방, 욕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 구성에 따라 원룸 형태의 확 트인 공간으로 연출하거나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쪼개는 등 자유롭게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특허 설명에도 이런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발명은 공동주택 단위세대의 내부에 구조적으로 바닥하중을 지지하는 데 문제가 없는 최소한의 내력벽체만 존치하면서도 평면 가변성을 확보해 거주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변형 벽식 구조 공동주택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명 가변형 벽식 구조 공동주택은 공동주택 단위세대의 내부에 세대 내부 공간을 구획하고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내력벽체가 3개만 배치되되, 상기 3개의 내력벽체는 공동주택 단위세대의 내부에 종방향으로 동일 선상에 이격되게 배치되는 제1 종방향 내력벽체와 제2 종방향 내력벽체, 상기 한 쌍의 종방향 내력벽체와 횡방향으로 이격되어 T자를 이루도록 직교하는 방향으로 배치되는 횡방향 내력벽체로 상기 횡방향 내력벽체는 단위세대의 현관 측에 종방향 외벽체와 이격되도록 배치되어 횡방향 내력벽체 단부와 종방향 외벽체 사이에 현관이 배치되고, 상기 횡방향 내력벽체의 전면에는 단위세대 내 진입 복도가 배치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림산업은 4월 17일 새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를 5월에 첫선을 보인다고 먼저 알렸습니다.

자사 브랜드아파트 ‘하남 감일지구 e편한세상’에 첫 도입하는데 특허에 대한 언급 없이 “C2 하우스는 ‘개인의 성향’(Creative Living)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Customizing Spac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C2 하우스는 1200여만명의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과 1천여 세대 소비자들의 거주 환경 조사를 토대로 인테리어 스타일, 구조, 설계에 고객의 생활양식을 적극 반영했으며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가변형 구조로 설계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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