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스' 관리구간 2배로 늘린다…AI 기반 스마트 CCTV도 설치

개인 발명가가 2016년 12월 9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67411호)해 2018년 9월 3일 등록(등록번호 제101896433호)  받은 ‘전도성 중공관을 구비하는 지면 가열 시스템’. 그림=키프리스
개인 발명가가 2016년 12월 9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67411호)해 2018년 9월 3일 등록(등록번호 제101896433호) 받은 ‘전도성 중공관을 구비하는 지면 가열 시스템’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본 발명은 태양광 발전 모듈과 열매체 가열 모듈 및 전도성 중공관이 구비된 지면 가열모듈이 구비되어 태양에서 얻어지는 전기 에너지와 열에너지를 이용해 도로 등의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지중에서 열을 발생·가열할 수 있는 친환경 지면 가열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본 발명에 따른 친환경 지면 가열 시스템은 입사되는 광을 전방의 수평선 상에 반사 및 집광하는 실린드리컬 반사경과 상기 반사경의 전방에 상기 반사경과 평행하게 설치된다.

상기 반사경에 의해 반사 및 집광된 광 중 발전 기여 파장의 빛은 통과시키고 그 이외의 파장의 빛은 전방으로 반사하는 광분할 반사경, 상기 광분할 반사경의 후방에 설치된다.

광분할 반사경을 통과하는 광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을 수행하는 태양광 발전 모듈이 열매체를 가열하는 열매체 가열하게 되며 상기 열매체 가열 모듈가 태양광 발전 모듈에 연결되어 지중에 설치된다. 상기 열매체 가열 모듈에 의하여 공급되는 열에너지 또는 상기 태양광 발전 모듈에 의해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여 지면을 가열하는 지면 가열모듈을 포함한다.

정부가 '블랙 아이스(Black Ice·살얼음)'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빈발 구간에 도로 열선을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등 결빙 취약 관리 구간을 2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수립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4일 발생한 상주영천고속도로 47중 추돌사고의 원인이 도로 살얼음으로 추정되는 등 블랙 아이스가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전날에도 경남 합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해 도로를 달리던 차량 수십 대가 추돌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결빙 취약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노면 온도를 측정해 2도 이하일 경우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응급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결빙에 취약한 구간을 전면 재조사, 현재 193곳인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403곳으로 확대해 집중관리할 방침입니다.

올해 안에 급경사·급커브 구간을 중심으로 결빙 취약 구간의 10%에 달하는 180㎞ 구간에 노면의 홈을 파고 배수를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새벽에도 결빙 취약 구간을 알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해 주의 구간을 상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영동선과 무안광주선 등 5곳의 사고 빈발구간에는 올해 안에 100m씩 도로 열선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도로 열선의 경우 100m당 약 2억원가량의 설치비용이 드는 만큼 향후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살얼음 신속 탐지 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도 추진합니다.

또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빙사고와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도 설치키로 했습니다. 우선 올해 안에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중심으로 기존 CCTV를 스마트CCTV 500대로 우선 교체하고 4차로 이상 간선구간 등에도 2025년까지 매년 221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사고 정보를 뒤에 오는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전달 체계를 개선해 내비게이션으로 사고 정보를 최대 30초 내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로결빙을 막기 위한 도로 열선 관련 특허 출원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즈월드가 특허청 특허검색 시스템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결빙방지 도로 열선 관련 특허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동안 51건이 출원됐습니다. 2015년 15건, 2016년 11건이 출원됐으며 2017년 20건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2018년에는 5건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2019년에는 단 1건도 출원되지 않았습니다.

특허가 상업적인 것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 기관들마저 관련 연구개발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키프리스에서 확인 가능한 1994년 이후 출원된 총 195건의 결빙방지 도로 열선 관련 특허 출원 가운데 정부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개인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개인발명가도 3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구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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