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과거부터 한의약등에서 많이 사용되어 온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여주와 구절초, 작약 등입니다.

여주(Momordica charantia L.)는 아시아에서 널리 재배되는 박과의 다년생 덩굴식물로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는 비타민 C를 포함해 케란틴, 카로틴, 칼슘, 철, 엽산, 판토텐산, 식물섬유, 모모르데신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암효과와 말라리아 치료, 체중 감소, 소화 촉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구절초(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쌍떡잎 식물로 전국 각처의 산지와 고원지에서 자생하고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 등지에서 자랍니다. 무월경, 폐렴, 기관지염, 감기, 인두염 등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작약(Paeonia lactiflora)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함박꽃의 뿌리로 주로 약재로 사용됩니다. 작약에는 패오니플로린(Paeoniflorin), 패오놀(Paeonel), 패오닌(Paeonin), 탄닌(Tannin),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 정유, 지방유, 수지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함염증, 진통효과, 혈액보강, 면역 강화 등의 작용을 함에 따라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3종 식품의 유효 성분들을 추출해 혼합할 경우 당뇨병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등록을 받았습니다.

당뇨는 혈액 내에 존재하는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질환으로,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않는 만성 성인병 중의 하나입니다.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로 평균수명은 연장되는 현상에 반하여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당뇨의 유병율은 약 5~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으며, 2007년 당뇨 환자는 400만명을 넘어서 인구 100명 중 8.3명이 당뇨 질환자이지만 2025년에는 당뇨 환자가 약 6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당뇨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 환자의 수명이 5~10년 정도 단축되며 합병증을 포함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사망원인 중 5순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치료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아카보즈(Acarbose), 보글리보스(voglibose)와 같은 약물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약물들은 복부팽만감,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연물을 이용한 당뇨 치료제의 개발이 계속 중인데 단독 천연물질의 연구에만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상승효과를 보이는 천연물질의 조합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연물질은 인공 화합물질에 비해 부작용은 적지만 치료 효과가 약해 서로 상승효과를 보이는 조합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주 추출물, 구절초 추출물, 작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이 당뇨병의 예방과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등록을 받았습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2017년 11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60760호)하고 2019년 1월 3일 등록은 받은 ‘여주 추출물, 구절초 추출물 및 작약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당뇨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그것입니다.

2004년 2월 대전시에서 문을 연 이 회사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2015년 2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주요 사업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제조 및 판매입니다.

이 회사는 2019년 11월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식품 19건, 화장품 7건, 기타 1건의 특허를 등록받았으며 당시까지 식품 14건, 화장품 2건 등 16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공개했습니다.

해당 특허는 여주 추출물, 구절초 추출물 및 작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당뇨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 및 혈당 조절용 조성물이 개시됩니다.

발명에 따른 조성물은 당뇨와 관련된 다양한 인자들의 활성을 다각적으로 조절해 우수한 당뇨 예방 또는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파-아밀라아제의 활성을 저해하고 소장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저해하며 근육세포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증진시켜 당뇨의 예방 또는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 등록이 여주, 구절초, 작약 추출물에 대한 혈당개선 기능성을 입증하고 항당뇨 효능을 갖는 복합물의 원료화 및 제품화를 위한 권리 확보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여주의 개별인정원료 등록 후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때 마케팅와 홍보를 통해 혈당개선 기능성 강조에 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