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주광 가나다라브루어리 대표의 집념으로 탄생한 탄산사과주 ‘사과한잔’

배주광 가나다라브루어리 대표의 집념을 탄생한 '사과한잔'은 특허 기술을 통해 사과 본연의 풍미와 맛을 자랑하는 수제맥주다. 사진은 생산시설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배 대표의 모습. 사진=가나다라브루어리

[비즈월드]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국산맥주와 수입맥주부터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거나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 수제맥주 등 우리는 '맥주 전성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중 특별한 맥주 하나를 꼽자면 특허를 받은 가나다라브루어리의 탄산사과주 '사과한잔'을 추천합니다.

지난 2016년 배주광 대표가 문을 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가나다라브루어리는 경북 문경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배 대표는 문경이 사과 등 다양한 특산물이 유명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재료로 활용한 여러 수제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사과한잔은 특허를 받은 수제맥주입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탄산사과주의 제조방법 및 탄산사과주' 특허를 출원했고 이후 제품을 본격 생산했습니다. 이 특허의 핵심은 사과즙에 포함된 끈적끈적한 탄수화물 중합체인 '펙틴(Pectin)'을 제거하는 기술로 사과주 본연의 풍미와 맛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안동대학교 관능평가 결과 사과한잔은 '향미는 와인과 같은 깊은 맛, 목넘김은 맥주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이 제품은 사과즙 85%로 이뤄졌으며 설탕, 색소, 합성착향료, 보존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사과 본연의 상큼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과한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나다라브루어리는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A-벤처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월별로 선정하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으로 가나다라브루어리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품질 높은 제품을 생산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가나다라브루어리는 문경 지역의 이름난 특산물을 이용한 수제맥주를 다수 선보였습니다. 강렬한 홉으로 풍성한 향과 맛을 지닌 '점촌IPA'와 새콤하고 독창적인 향의 '오미자 에일' 사과를 이용한 '문경새재 페일에일' 등이 대표적입니다.

배 대표는 "수제맥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료를 연구·개발하는 식음료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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