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 진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예고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하며 '꽃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진=대웅제약

[비즈월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드디어 '꽃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을 예고했습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입니다. 2014년 출시 당시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품목으로 설정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툴리눔톡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제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신흥 국가에서도 꾸준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대웅제약은 출시와 동시에 나보타 프로젝트를 가동,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나보타 전담조직인 '나보타사업부'를 구성하며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했고 자체 역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속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나보타 전용 생산공장을 마련해 FDA의 cGMP 승인을 이끌어냈으며 효율성 도모를 위해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은 나보타사업부가 도맡았습니다.

이런 꾸준한 노력의 결과 나보타가 마침내 꽃길에 들어섰습니다.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후 지난 5월 현지에서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 데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최종 품목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나보타는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국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동시 진출하게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현재 두 지역은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웅제약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올 4분기 캐나다 발매를 앞두고 있는 등 나보타의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제약 시장인 중국에서도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나보타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웅제약은 물론 관련 업계 안팎에서 나보타가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결과다.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나보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나아가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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