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제약업계가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한창입니다. 앞으로도 이를 위한 적극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해 1000억원대의 시설투자를 단행합니다. 당장 내년까지 시설 확충을 위해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API(원료의약품) 공장 설비도 증설합니다. 특히 이를 통해 제조원가 개선을 유도, 수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상반기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를 목표로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한다는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는 동시에 4차 헬스케어 산업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중장기 사업으로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25조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 ▲충북 오창을 중심으로 5조원을 투자키로 한 케미컬의약품 사업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헬스케어와 기타 산업의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는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대웅제약의 경우 '5기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동시에 해외 현지화를 무기로 만들겠다는 심산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35명은 약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지원 국가의 언어 및 직무와 문화를 익히고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면 해외 지사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대웅제약은 이미 80여 명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 바 있으며 현재 5개 해외법인과 지사에 13명이 책임자 및 직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이끌고 각 국가별 상황에 맞는 성장 전략과 사업 혁신으로 회사의 글로벌 비전을 달성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제약업계의 경쟁력 강화 움직임은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일례로 우리나라는 올해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GMP 서면 확인서 면제 국가)'에 등재됐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으로의 수출이 탄력을 받게 됐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약업계가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과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이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