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6개 공기업 기관장 간의 연봉 격차는 최대 1억6000만원에 달했다. 표=기획재정부 제공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6개 공기업 기관장 간의 연봉 격차는 최대 1억6000만원에 달했다. 표=기획재정부 제공

[비즈월드] 국내 공기업 기관장이 받는 연봉이 기관별로 최대 1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6개 공기업 기관장 간의 연봉 격차는 최대 1억6000만원에 달했습니다.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기관장은 한국전력 사장이었습니다. 무려 2억5971만원이었습니다. 전년인 2017년 2억3만원보다 무려 5869만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순위도 전년 18위에서 17계단 급상승했습니다.

한전 사장 연봉은 기본급의 경우 2017년 1억4391만원에서 지난해 1억5169만원으로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경영평가성과급이 2017년 5612만원에서 지난해 1억702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2위는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총 2억4554만원의 연봉을 수령했습니다. 한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기본급 외 경영평가성과급으로만 1억원 이상을 받았습니다.

3위는 인천항만공사 사장(2억3602만원), 4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2억3305만원), 5위는 남동발전 사장(2억299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한국석유공사 사장이었다. 연봉이 9623만원으로 1위 한전 사장의 37%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대한석탄공사 사장(1억1232만원)과 한국감정원 원장(1억3568만원),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1억3790만원), 울산항만공사 사장(1억4676만원)도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9430만원이었으며 전년 대비 기관장 연봉이 오른 기업은 23곳(63.9%), 연봉이 내린 기업은 13곳(36%)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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