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가안전대진단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마사회 사업장에서 확인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368건, 안전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106건 등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총 474건에 달했다. 표=행정안전부 제공
8일 국가안전대진단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마사회 사업장에서 확인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368건, 안전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106건 등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총 474건에 달했다. 표=행정안전부 제공

[비즈월드]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에 기여한다고 홍보해 온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사업장들이 수백건에 달하는 산업안전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경마장과 장학관의 경우에도 소방·전기·기계·시설 등의 산업안전 기준이 미달돼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일 국가안전대진단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마사회 사업장에서 확인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368건, 안전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106건 등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총 474건에 달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다중이용시설의 시설주가 이용자 안전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민생활 밀접시설 사회기반시설 14만 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새롬소방엔지니어링, 강원랜드 안전실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현장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마사회의 각 사업장은 화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점검 결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방분야 130건(27.4%), 전기분야 106건(22.4%), 시설분야 104건(21.9%), 기계분야 94건(19.8%), 보건분야 40건(8.4%) 등의 순으로 문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대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용산장학관의 경우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장학관은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따라 비상발전기 경유 탱크에 유증기 감지기를 설치하고 지지대를 내화처리하는 등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사전에 취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또 기숙사 각 세대 방화구획 덕트에 방화댐퍼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화댐퍼는 공조설비 또는 환기설비 등 덕트 내부에 설치돼 해당 부근을 지나는 공기의 온도가 일정온도 이상이 되면 퓨즈가 녹거나 화재 감지기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덕트를 폐쇄시켜 화염 또는 연기의 확산을 방지하는 건축방화설비입니다.

이를 포함해 장학관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법규위반 15건,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 4건 등 총 19건으로 조사됐습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소화기 배치상태가 부실하고 탈출 유도등이 미설치돼있는 등 화재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사항과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이 81건 발견됐습니다.

이외에 사업장별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렛츠런파크 제주, 장수목장, 제주목장, 원당목장, 장외지사(30개소)에서 각각 97건, 48건, 23건, 40건, 4건, 162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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