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지역 특산물 발굴·활용으로 상생을 너머 동반 성장 '주목'
식음료 업계, 지역 특산물 발굴·활용으로 상생을 너머 동반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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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지역 특산물 발굴로 지역사회와의 ‘윈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석수’, CJ제일제당 ‘햇반 매일잡곡밥’, ‘햇반 이천쌀밥’, 농심켈로그 ‘현미 푸레이크’,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사진= 각사 제공
식음료 업계가 지역 특산물 발굴로 지역사회와의 ‘윈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석수’, CJ제일제당 ‘햇반 매일잡곡밥’, ‘햇반 이천쌀밥’, 농심켈로그 ‘현미 푸레이크’,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사진= 각사 제공

[비즈월드] 식음료 업계가 지역 특산물 발굴로 지역사회와의 ‘윈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고유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품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선 제품 경쟁력 강화, 스토리 차별화 등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농가와 손잡고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거나 지역 우수 품질 원료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 체결 중인 식품업체를 비롯해 지역 업체와 협업한 음료업체 등 지역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기업 사례도 있습니다.

먼저 하이트진로음료의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의 경우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의 상생 노력이 집결된 제품입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17년 12월 검정보리 주 재배지인 전라남도 해남군,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검정보리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검정보리를 원료로 한 음료 제품을 개발하고 해남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객 프로모션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한 것입니다.

‘블랙보리’의 출시 초반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3월 전라북도 고창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두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무협약의 골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검정보리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고창산 보리원료를 수매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와 보리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입니다.

업체 측은 블랙보리 라인업 확장을 위한 추가 제품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검정보리는 농가소득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입니다.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누적판매 5300만병(340㎖ 기준)을 돌파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를 통해서도 지역 수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수원지가 소백산맥 자락에 위치해 타 지역에 비해 적당한 경수의 수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목넘김과 맛은 물론 체내 수분흡수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충청권 암반수층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름 성수기 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신규 채널 확장을 위해 세종공장 페트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습니다. 세종공장이 있는 충청남도 세종시 전의면 관정리는 전의초수라는 약수가 있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이 약수는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했다고 알려져 ‘왕의 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식음료 업체와 농가 간 계약재배도 활발한 추세입니다. 기업은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지역 농가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올해 햇반을 비롯해 햇반컵밥, 냉동밥 등 쌀 가공품 제품 생산에 사용할 용도로 국산쌀 6만t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구매 물량을 36% 늘린 규모입니다. 햇반(210g) 단일 제품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억7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민 1인당 연간 10개 이상의 햇반을 취식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국내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CJ제일제당은 아산, 진천, 익산 등 10여 개 이상의 지역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면서 농가와 상생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천을 비롯해 아산 등 전국 유명 쌀 산지의 자체 브랜드를 햇반 이천쌀밥(2010년), 햇반 아산맑은쌀밥(2015년) 등과 같은 제품으로도 선보여 지역 브랜드를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농심켈로그는 2015년부터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위치한 농가와 협력을 맺고 ‘현미 푸레이크’와 ‘오곡 현미’, ‘아몬드 현미 푸레이크’ 등에 사용되는 현미를 수급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농심켈로그가 수급 받은 현미 양은 총 2826t으로, 매출로 환산 때 약 67억원에 달합니다.

협력 농가는 농심켈로그로부터 사회공헌 사업도 지원받습니다. 농심켈로그는 60대 이상 시니어 여성 농부가 대표로 있는 현미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 보존 교육과 볏짚 및 미생물제 보급을 통한 농토 개량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산물 활용뿐 아니라 지역 업체와의 협업으로 동반 상생을 추구한 기업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제주시 우도면에 위치한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를 칸타타에 담아낸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를 출시했습니다.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더블드립 방식으로 제조된 칸타타만의 깊고 진한 커피에 국내산 땅콩과 크림을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패키지에 카페 블랑로쉐 전경을 넣어 제주도의 여유로운 감성을 보여주고, 칸타타 로고 아래에 블랑로쉐 로고를 배치해 상생 제품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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