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괴물’이 이번에는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등을 먹잇감으로 삼았다. 사진=비즈월드 DB
글로벌 ‘특허괴물’이 이번에는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등을 먹잇감으로 삼았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글로벌 ‘특허괴물’이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등을 먹잇감으로 삼았습니다.

30일 심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의 세계적인 특허 관리금융회사(NPE)인 ‘유니록(Uniloc)’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에 갤럭시 폴드와 5세대(5G) 이동통신용 갤럭시S10 등 갤럭시 시리즈 제품 70여개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특허 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금융회사(NPE)의 대표주자격인 유니록은 이미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국내 기업을 상대로 제기된 특허 소송의 약 절반(46%·132건)가량이 특허관리금융회사(NPE) 등이 주도했는데 유니록의 경우 컴퓨터 전자기기, 모바일통신 기기 등의 특허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총 26건의 소송을 건 데 이어 지난해에만 52건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삼성전자를 대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을 문제 삼으며 3건의 소송을, LG전자에는 통신 기술 등에 대해 5건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유니록 측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빔을 이용해 사진·영상을 주고받는 기능’과 ‘무선 네트워크 통신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 부분에서 특허를 침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적이 된 국내 대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자체 지적재산권(IP) 보호에 적극 나서는 상황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해당국가에서 특허를 출원, 등록하는 방법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특허보유 건수는 전년 말보다 7.9%가량 늘어난 12만8700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39.5%가 미국 등록 특허(5만804건)입니다. NPE들이 주로 미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IP 보호에 한층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등록 특허의 상당수는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 스마트TV 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니록 등이 과거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해왔던 만큼 철저한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예견했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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