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16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비즈월드]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참사 발생 장소인 전남 진도에서는 오전부터 추모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추진위원회 주최로 '팽목 바람길 걷기' 행사가 개최됐으며 단원고 학생 유가족들은 사고해역을 직접 찾아 아무리 불러도 그리운 아이들의 이름을 다시 불렀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추모관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또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다시 봄,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 기억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도 교육감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유가족 등과 잔잔한 음악 속에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을 모두 부른 후 안전사회를 기원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제주와 광주, 강원 등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중 광주와 강원 지역의 시민·학생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 역시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기렸습니다. 그는 "세월호 5주기다. 늘 기억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다짐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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