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중소기업 대출'은 문턱 낮아질 것으로 예상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표=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표=한국은행 제공

[비즈월드]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권의 대출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은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출행태는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지수입니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가 까다롭다는 것을 의하며 플러스면 이와 반대의 경우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서베이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 지수 전망치는 4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는 -13으로 지난 1분기(-3)보다 크게 떨어져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태도 지수는 17로 나타났습니다.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 변화에 맞춰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심사가 완화될 예정입니다. 또 대기업 대출태도 지수는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인 0으로 유지됐습니다.

표=한국은행 제공
표=한국은행 제공

이와 함께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실제로 상호저축은행(-16),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회사(-6) 등에서 대출태도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며 신용카드회사만 0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은행들의 차주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3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신용위험이 커진다고 보는 은행이 신용위험이 줄어든다고 예측하는 곳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부적으로 가계 신용위험은 10이며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20, 대기업 신용위험은 7을 기록했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용위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이 20, 신용카드회사가 6, 상호금융조합이 31, 생명보험회사가 21 등이며 이들은 2분기 신용위험이 1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은행의 종합 대출수요 전망치는 7입니다. 고용 부진으로 생활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의 일반대출 수요(7)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수요(17)와 대기업 대출 수요(7)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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