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2015년 9월 30일 출원하고 2017년 1월 24일 등록(제101701217호)을 받은 '밤송이로부터 추출된 물질을 함유하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2015년 9월 30일 출원하고 2017년 1월 24일 등록(제101701217호)을 받은 '밤송이로부터 추출된 물질을 함유하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샴푸 ‘풍성한 밤’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연세대학교 약학대 성종혁 교수가 이끄는 ㈜스템모어(연세기술지주회사 자회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출시됐습니다. 국내산 밤송이에서 추출한 특허 받은 약학 조성물이 함유된 두피모발관리 제품으로 탈모 완화 증상에 도움을 준다는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밤송이 껍질은 예로부터 구운 후 갈아서 만든 가루를 두피에 발라 탈모 증상을 예방하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밤송이 성분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2015년 9월 30일 출원하고 2017년 1월 24일 등록(제101701217호)을 받은 '밤송이로부터 추출된 물질을 함유하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에 따른 것입니다. 이 특허는 2017년 3월 9일 주식회사 ㈜스템모어로 권리의 전부가 이전됐다.

해당 기술은 남성형 또는 여성형 탈모의 경우에는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이나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먹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고 원형 탈모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나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 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치료 속도가 느리며 치료비용이 상승한다는 단점을 보완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해당 특허 출원을 위한 실험 결과 건조된 밤송이를 에탄올을 이용해 초음파추출 방으로 추출한 스터치안쑤사이드(stachyanthuside) B를 DPC(인간 모유두 세포, human dermal papilla cell)에 처리하고 증식해 실험용 쥐에서 적용한 결과 발모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2주 후 측정한 발모 무게(Hair weight)가 비교 실험체보다 70%이상 높다는 결과도 도출해 냈습니다.

연세생활건강 측은 ‘풍성한 밤’ 제품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탈모가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탈모 예방뿐만 아니라 비듬 및 가려움증 해소, 모근 강화 등 토털 헤어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 테스트 결과 소양감, 유분기, 비듬양 및 여드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밤송이 추출물 외에 감초뿌리 추출물, 포트마리골드꽃 추출물, 타임 추출물이 함유되어 두피를 진정시키고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설명도 붙였습니다.

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풍성한 밤’은 연세대학교 연구진과 전문가들이 10년간 연구 개발한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며 “‘풍성한 밤’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모발과 두피 건강을 관리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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