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제공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비즈월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수도권정비위원회로부터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승인받아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시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동안 이 사업 심의 통과에 집중해왔습니다. SK하이닉스가 용인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를 선정한 후 경북 구미와 충남 등 비수도권의 반발이 있었으나 가장 큰 관문을 무난히 넘은 셈입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사장은 총 120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라스터를 조성, 반도체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사장은 "정부 발표 직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2년 이후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팹(FAB·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외 50여 개 장비, 소재,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 기공 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