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세계지적재산권기구 홈페이지 캡처]
사진=세계지적재산권기구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2028년 WIPO를 통한 국제 특허 출원의 절반 이상을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기반의 혁신가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지적 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2918년 세계각국의 특허 신청(PCT)은 2017년에 비해 3.9% 증가, 사상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IPO 마드리드 시스템에 의한 국제상표출원은 6만1200건으로 6.4% 증가했습니다. WIPO 헤이그 시스템에 의한 산업디자인 출원신청은 2018년에 3.7% 성장해 5404건에 달했습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발명가들은 2018년에 PCT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중국은 향후 2년 내에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은 "현재 아시아가 WIPO를 통한 국제 특허 출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경제적으로 역동적인 지역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서양에서 동양으로의 혁신적인 활동의 역사적, 지리적 변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허 (특허 협력 조약 - PCT)
2018년 미국을 기반으로 한 신청은 5만6142건이었으며 중국(5만3345건) 및 일본(4만9702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독일과 한국은 각각 1만9883건과 1만7014건으로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과 인도(2013건)는 PCT 출원 상위 15개 국가 가운데 중간 소득국가로 기록됐습니다. 2018년에 출원된 PCT 출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50.5%)에서 신청됐으며 유럽(24.5%)과 북미(23.1%)가 각각 4분의 1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9.1%)과 한국(+ 8%), 인도 (27.2%)와 핀란드(14.7%)만이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002년 이후 중국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국가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5년 연속 성장을 기록, 1.3%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네덜란드(-6.6 %), 프랑스(-1.2 %), 미국(-0.9 %) 등은 각각 감소했습니다.

중국에 본사를 둔 통신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Huawei Technologies)는 PCT 출원 5405건으로 2018년에 가장 많은 신청을 한 기업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 미쓰비시 전기 (2812건), 인텔 (2499건), 퀄컴(2404건)과 중국의 ZTE(2080건)순이었습니다. 2016년 최고 신청기업이었던 ZTE는 2018년에 PCT 출원 건수가 2년 연속 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개 신청기업은 아시아 6개, 유럽 2개, 미국 2개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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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 중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이 가장 많이 특허 출원을 했으며 501건으로 1993년 이래로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MIT(216)가 2위를 차지했으며 심천 대학(201건) , 남중국 공과 대학교(170건), 하버드 대학교(16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대학은 미국의 5개 대학, 한국의 1개 대학으로 구성된 상위 10개 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술 분야 특허 출원중에서는 디지털 통신(전체의 8.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컴퓨터 기술(8.1%)을 추월했습니다. 이 두 분야에 이어 전기 기계(7%), 의료 기술(6.7%) 및 운송(4.6%) 순 이었습니다. 출원 신청건수 상위 10개 기술 가운데 전송(+ 11.3%), 디지털 통신(+ 10.1%) 및 반도체(+ 9.8%)는 2018년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분야였습니다.

◆상표 (마드리드 시스템)
2018년 미국의 상표출원 건수는 8825건으로 기장 많았으며 독일(7495건), 중국(6900건), 프랑스(4490건), 스위스(3364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15개 국가 가운데 한국(+ 26.2%), 일본(+ 22.8%), 미국(+ 11.9%) 및 터키(+ 10.2%)는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호주(-2.4 %)와 오스트리아(-0.1 %)는 2017년보다 출원 신청이 감소했습니다.

기업별로는 프랑스의 로레알(169건), 독일의 다임러(129건), 미국의 애플(87건), 독일의 헨켈(Henkel AG, 86건),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 AG, 78건)가 1위부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산업 디자인 (헤이그 시스템)
헤이그 시스템에 출원된 산업디자인의 출원 건수는 2018년에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3964건)은 계속해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위스(2510건), 대한민국(1547건), 프랑스(1454건), 네덜란드(1382건)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대 국가 중 네덜란드(71.3%)와 일본 (52.6%)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반면 미국 (-22.2%)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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