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18년 수혜기업 430개사 성과발표…일자리 1224개 증가, 매출액 3584억원, 투자유치 1285억원 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2018년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K-Global 프로젝트) 수혜기업들이 창출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림=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2018년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K-Global 프로젝트) 수혜기업들이 창출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림=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비즈월드] 정부가 정보통신기술 관련 창업과 벤처 사업에 대해 지원을 벌인 결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매출 증가 등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부)는 지난 13일 ‘2018년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K-Global 프로젝트) 수혜기업들이 창출한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성과분석은 수혜기업의 경영실적을 지난해 2월 15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온라인·전화(응답률 75.6%, 430개사) 방식으로 전수조사해 이뤄졌으며 ▲산업생태계 기여 ▲수익모델 ▲성장 가능성 ▲독자기술 확보를 판단하기 위해 일자리수, 매출액, 투자유치액, 특허출원 건수에 대해서 2017년과 2018년 실적을 비교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먼저 일자리수는 수혜기업(430개)의 2018년 말 기준 재직 임직원수는 4199명으로 2017년 말 재직 임직원수 2975명과 비교할 때 총 1224명, 전년 대비 4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혜기업의 78%(336개)에서 신규 고용이 생겨 ICT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입니다.

매출액 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 매출액은 3584억원으로 2017년 매출액인 2959억원과 비교해 총 625억원, 21.1% 증가했으며 2018년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554억원으로 전체의 15.5%을 차지했습니다.

투자유치도 활발했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128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2017년 실적인 799억원과 비교했을 때 총 486억원, 전년 대비 60.8% 증가했습니다. 과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중심 창업 환경 조성 및 벤처 투자액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업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특허 출원도 급증해 2018년 한 해 동안 출원건수는 1392건으로 2017년(998건)에 비해 394건(39.5%) 증가했습니다. 수혜기업들의 독자기술 확보 및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영향 때문입니다.

과기부는 2018년에 ICT 창업·벤처기업의 개별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단계(창업→성장→해외진출→재도전)별로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창업단계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중심으로 한 창업 지도(멘토링)을 제공하고 공모전 개최를 통한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를 지원했으며, 성장단계기업 대상으로 연구개발(R&D) 및 기술 담보 융자를 공급했다고 합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과 해외 현지 수요를 반영한 투자설명회 등을 지원했고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재도전 기업 대상으로 창업단지 입주, 전문교육, 사업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 성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ICT 유망기업으로 선발된 케이글로벌(K-Global) 300 기업에게는 ‘케이글로벌(K-Global) 프로젝트’ 지원규모의 최대 50%를 우선 배정해 집중 지원했으며, 외부기관과 연계 지원책을 마련, 한국거래소의 장외시장인 KSM(KRX Startup Market)에 기업 등록을 추천하고 보증보험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스타트업 보증 지원 및 보증료 할인 등 신용지원을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용홍택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서 ICT 분야 창업·벤처를 집중 지원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이다”며 “올해에는 ICT 대기업의 기술역량·기반이 새싹기업(스타트업)에게 공유되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ICT 창업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민간중심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매년 유니콘 기업 성장 가능성이 있는 ICT 기업 50개를 선발하고 집중 지원하는 ‘미래(Future) 유니콘 50 프로그램’을 도입,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2월 19일에 네이버, 롯데액셀러레이터, 삼성전자, SKT, KT, LG CNS, 포스코, 카카오벤처스, 한화드림플러스 등 9개 민간기업이 참여한 ‘2019년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 민관 통합설명회’를 최초로 공동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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