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IT기술을 통해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장병우)는 AR·VR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직접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R·VR 디자인 선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태블릿 PC에서 앱을 통해 권상기와 도어, 버튼 등 엘리베이터 사양을 선택하면 완성된 이미지를 3차원으로 구현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실제 엘리베이터가 위치한 곳에 태블릿 카메라를 비추면 선택한 조합의 엘리베이터가 실사 위에 비춰지는 것입니다.

특히 자이로센서 기능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탑승하듯 승장 도어를 열고 걸어 들어가 직접 눈으로 보듯 승강기 내 의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1000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며 고객이 선택한 조합은 이력관리 기능에 저장돼 추후 상담 시 의사결정을 돕기도 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고객의 선택을 즉석에서 반영하고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과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부분 교체 시장에 우선 이 시스템을 적용한 후 향후 신규 설치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실제와 가장 흡사한 환경에서 완성된 엘리베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고객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