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가 이동통신사의 폭리를 막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을 비롯해 소비자시민모임,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소비자단체들은 최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자리에서 이들은 고가 중심의 5세대 통신(5G) 요금 제안을 인가 신청한 SK텔레콤을 규탄하며 통신요금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은 해외사업자와 경쟁 없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재벌 3사가 9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며 폭리를 취하는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때문에 통신 3사의 요금제는 거의 베끼기 수준으로 별반 차이가 없다"며 "저가와 고가요금제 이용자의 데이터 차별도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정부는 소비자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공평하고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재벌의 폭리를 막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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