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사 BBC는 구글의 직원인 ‘엠마 하루카 이와오(Emma Haruka Iwao)’씨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파이의 소숫점 자리를 계산해 새로운 숫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방송사 BBC는 구글의 직원인 ‘엠마 하루카 이와오(Emma Haruka Iwao)’씨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파이의 소숫점 자리를 계산해 새로운 숫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3월 14일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화이트데이로 잘 알려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외국에서는 이날을 ‘파이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파이데이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선교사였던 ‘자르투’가 원주율 3.14(π)를 고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파이데이라는 말은 미국의 한 수학 동아리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9년 미국 하원이 이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 매해 3월 14일 다양한 '파이데이'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유럽·미국 등 서양에서는 ‘파이(π)’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파이를 구워 나눠 먹거나 둥근 팔찌를 만드는 등 각종 행사도 벌입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이날을 ‘수학과 친해지는 날’로 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이(π)의 소숫점 자릿수가 31조개로 이전의 기록인 22조개를 경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방송사 BBC에 따르면 구글의 직원인 ‘엠마 하루카 이와오(Emma Haruka Iwao)’씨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파이의 소숫점 자리를 계산해 새로운 숫자를 발견했습니다.

파이는 원의 둘레를 직경으로 나눌 때 얻는 숫자입니다. π=3.142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소숫점 자리는 무한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적인 값은 미지수입니다. 숫자가 설정된 패턴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파이는 공학, 물리학, 수퍼 컴퓨팅 및 우주 탐사에 사용됩니다. 그 값은 원 및 원통에 대한 계산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 값을 구하는 것은 수학자들 사이에서 오랜 오락거리였으며 이와오씨도 어렸을 때부터 그 번호에 매료되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이와오씨는 새로운 파이 값을 계산해내기 위해 170TB의 데이터가 필요했으며(20만개의 음악 트랙이 1TB를 차지함) 완료하기까지 121일 동안 25개의 가상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BBC 측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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