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특허 기술이 적용돼 겨울철 등 농한기 때와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한 지자체 등에서 복숭아의 향과 맛을 살린 젤리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체험 상품을 통해 추가 농가 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그동안 농가형 체험 상품은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잼이나 주스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최근 천연과즙과 비타민이 함유된 젤리형 제품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젤리 형태의 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체험 상품은 잘게 자른 복숭아 과육과 혼합겔화제, 설탕, 유기산을 적정 배합비로 섞고 끓는 물(95∼100℃)을 부어 저어준 후 굳혀 복숭아 젤리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장소가 넓지 않아도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젤리는 천연 복숭아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

또 농진청은 제철이 아닌 때도 재배 농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복숭아 냉동 저장 기술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복숭아를 잘라 수증기로 쪄낸 후 영하 20℃에서 저장하면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 보관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덜하며 아삭한 질감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 저장 복숭아로 만든 젤리도 제철 복숭아로 만들었을 때와 식감과 맛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진청 측은 “‘냉동 후 해동된 복숭아의 식감 변화 억제 방법(제10-2018-0071911호)’와 ‘복숭아젤리 프리믹스 및 이의 제조방법(제10-2018-0162470호)’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복숭아 수확시기에 맞춰 관련 업체와 농가에 올 여름부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금찬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과장은 "복숭아의 맛과 향을 살린 젤리 만들기 체험 상품으로 농가는 소득을 올리고 어린이들은 체험과 맛있는 젤리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