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YWCA연합회 제공
사진=한국YWCA연합회 제공

[비즈월드] 한일YWCA가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읍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오는 14일까지 일본 교토YWCA에서 열리는 '제10회 한일YWCA 협의회'에서 일본YWCA(회장 후지타니 사토코)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민간 평화운동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연대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한국·일본의 여성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 정부의 갈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3·1운동이 전 세계 피식민지 민중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한 계기가 된 사실을 되새기고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꾸고 전쟁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과 정착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YWCA 여성들은 여성의 관점으로 전쟁과 핵이 없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성주를 비롯해 일본의 오키나와 헤노코 등 군사기지 건설과 핵무기로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인식하고 생존과 안전, 복지와 평화를 위해 핵에너지에 의존하는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고 실천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여기에 양국 여성들은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전후 보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국가 책임과 정당한 배상을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행할 것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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