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017년 4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55012)해 지난 2월 22일 등록을 받은 꼬북칩의 핵심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오리온이 2017년 4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55012)해 지난 2월 22일 등록을 받은 꼬북칩의 핵심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오리온은 7일 자체 개발한 ‘꼬북칩 제조 설비’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지난 2월 22일 꼬북칩의 핵심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특허는 2017년 4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55012)됐습니다.

꼬북칩 특유의 네 겹 모양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반죽을 얇게 펴서 고르게 이동시키는 설비에 대한 기술적 차별성과 우수성을 특허청으로부터 공인 받은 것입니다.

원료 배합이나 제품 디자인 등이 아닌 제조 설비에 대한 특허를 받는 것은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특허 획득으로 오리온은 앞으로 20년 동안 꼬북칩 제조 설비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 설비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은 물론 기술력까지 함께 인정받은 것입니다. 오리온 측은 “향후 신제품 제조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특허 등록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비즈월드 DB
사진=비즈월드 DB

꼬북칩은 8년의 개발 기간과 1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지난 2017년 3월 국내 제과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네 겹 스낵입니다.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 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로 ‘식감’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국민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2월까지 글로벌 합산 누적 매출 1000억원, 누적 판매량 1억2000만봉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 스낵이 됐습니다.

오리온은 올해 한국과 중국에서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꼬북칩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매력을 인정받고 있는 꼬북칩이 이번 특허 획득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까지 공인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제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세계가 사랑할 만한 제품들을 지속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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