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기관에 총 153개 과제 지원, 기술이전 40건 달성
국내 최초 매출 1조 원 이상 신약 개발 가능성 제고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사진=비즈월드 DB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등 3개 부처가 협동으로 지난 2011년도부터 지난 2월 말까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한 결과 국내 산·학·연(산업계, 대학, 연구소) 기관에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총 153개 과제를 지원했으며 기술이전액 7조3600억원(기술이전 40건) 등의 성과를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 지원 및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가 함께 2011년 9월에 출범한 범부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입니다.

해당 사업은 단계별 연구지원 단절 및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 9월부터 추진 중입니다.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 이하 사업단)이 담당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업단은 출범 후 2월 말까지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과제 153개*(1,937억 원)에 대해 개발단계별로 단절 없이(seamless)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관별 과제지원 수’는 산업계가 109개, 대학 32개, 연구소 12개이며 ‘단계별 과제지원수’는 선도물질 32개, 후보물질 50개, 비임상 29개, 임상1상 25개, 임상2상 17개 등입니다.

또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마일스톤에 따른 월별 과제관리를 통해 개발 성공률을 높이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촉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일스톤이란 전체 연구개발 과정 중 중요 연구물이 나오는 목표 지점을 정하고 그때까지 확보한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다음 연구 단계로의 진행 여부(Go/No-Go)를 결정 할 수 있도록 설정된 연구기간을 말합니다.

사업단 출범 후 현재까지 주요 성과르 보면 기술이전은 총 40건(글로벌 기술이전 17건, 국내 기술이전 23건)이 달성됐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7조3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료 사례를 업체별로 보면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프랑스 사노피, 3조6000억원) ▲유한양행 폐암치료제(미국 얀센바이오테크, 1조4000억원)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 6000억원)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 5400억원) ▲JW중외제약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덴마크 레오파마, 4500억 원 규모) 등입니다.

성과별로 보면 결핵치료제(큐리언트), 성장호르몬(제넥신), 소아연축 치료제(바이오팜솔루션즈), 감염증치료제(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엔지켐생명과학), 항암제(파멥신, 알테오젠) 등 7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또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국내 시판 승인허가를 받았으며, 항암제(파멥신)와 실명질환 치료제(충남대 김은희 교수)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638건 등도 대표적 성과입니다.

특히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약 판매허가 심사 진행 중이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 이상)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개 부처 관계자는 “부처 간 연구개발(R&D) 장벽을 허무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서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제2기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와 사업단이 구축한 글로벌 수준의 조언(컨설팅) 지원인력 및 과제관리 시스템을 앞으로도 산·학·연 분야 전반에 계속 확산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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