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비즈월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반드시 성사시켜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은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 사이에 연락사무소 설치까지 논의가 이뤄진 것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다하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100년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인류의 평화와 자유를 꿈꾸는 나라를 향해 걸어왔다. 새로운 100년은 진정한 국민의 국가를 완성하고 과거 이념에 끌려다니지 않고 새로운 생각과 마음으로 통합하는 100년"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우리는 평화의 한반도라는 도전을 시작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에 들어섰고, 새로운 100년은 이 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100년"이라며 "이를 통해 '신(新)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라며 "우리의 한결같은 의지와 긴밀한 한미공조, 북미대화 타결과 국제사회 지지를 토대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체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반도에서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으며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을 통한 가치 정립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라며 "잘못된 과거를 성찰할 때 우리는 함께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를 거울삼아 양국이 굳건히 손잡을 때 '평화시대'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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