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 2~3위는 '방탄조끼'와 '스마트폰'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 조사 결과(단위 : %). 표=특허청 제공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 조사 결과(단위 : %). 표=특허청 제공

[비즈월드] 올해 3월 1일은 3·1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허청이 3·1운동의 대표 인물 중 한 명인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투명망토’가 1위에 꼽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전문가 그룹에서 사전 선정한 발명품 31가지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1인당 3가지를 추천할 수 있게 한 조사에는 모두 600여명이 참여해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했습니다.

투명망토는 전체 유효응답 중 20%의 추천을 받아 1위로 선정됐습니다. 참여자들은 투명망토 추천 이유에 대해 ‘일본군을 피해 다닐 때 최적의 아이템’이라거나 ‘잠자는 동안 발각될 걱정 없이 숙면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2위로 뽑힌 발명품은 유효응답의 12.2%를 얻은 ‘방탄조끼’였습니다. ‘총탄으로부터 안전하게 몸을 보호하세요’라는 등의 추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효응답의 9.5%를 얻어 3위에 선정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 헌신과 희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등의 추천 이유가 있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 4위로 추천됐습니다. 이밖에 ‘발열내의’와 ‘전기충격기’, ‘유튜브’, ‘워킹화’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에 올랐다.

또 ‘드론’과 ‘자율주행자동차’, ‘통번역장치’, ‘안마의자’ 등도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가보훈처와 협업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가 여러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교육청 등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3월 4일 특허청 유튜브 방송 ‘4시! 특허청입니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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