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162개사의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에 대해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일까지 1대1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는 기업은 39.5%로 5개사 중 약 2개사에 불과했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162개사의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에 대해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일까지 1대1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는 기업은 39.5%로 5개사 중 약 2개사에 불과했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비즈월드] 대기업 기준으로 올해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162개사의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에 대해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일까지 1대1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는 기업은 39.5%로 5개사 중 약 2개사에 불과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아직 채용 여부와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미정)’는 기업이 17.3%였고, 43.2%는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단,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지난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 기업이 60.5%로 조사돼 아직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대기업(17.3%) 중 몇몇 곳은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용시기는 ‘3월’에 진행한다고 밝힌 대기업이 34.4%로 가장 많았고, 2월(10.9%), 4월(6.3%)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21.9%의 기업은 ‘채용시기는 확정하지 못했다(미정)’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고 답한 39.5%(64개사)가 밝힌 채용규모는 총 62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기업당 평균 97명을 채용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해 동일기업의 채용규모(6814명) 대비 8.7% 감소한 것입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질문한 결과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5.5%에 그쳤습니다. 절반인상인 55.5%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답했습니다. 반면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9.0%로 10명중 약 4명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롯데그룹과 CJ그룹 등은 올해 상반기에도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3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대졸 신입공채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용규모는 작년 수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신입공채에서 AI서류전형을 도입한 롯데그룹은 올해 신입공채에서도 AI서류전형을 진행합니다. CJ그룹도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며 채용시기는 3월 초중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대기업 중 최초로 대졸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대기업 63.7% ‘블라인드 채용’

대기업 중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도입한 기업이 작년 하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결과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도입했다’고 답한 대기업이 63.7%로 과반수이상이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조사결과(33.7%) 대비 30.0%P 증가한 수준입니다.

대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 모두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실시’하는 기업이 46.2%로 가장 많았고, 27.7%는 ‘부분 블라인드를 실시한다’고 답했습니다. 부분 블라인드 방식은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직무와 관련이 없는 특정 요건을 블라인드 처리하거나, 일부 면접만 블라인드로 진행하는 등 기업에 따라 달랐습니다. 이외에는 ‘면접만 블라인드 전형을 실시한다’는 기업이 18.5%, ‘서류만 블라인드 전형을 실시한다’ 6.2%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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