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3일 펴낸 ‘IIT 트렌드 포커스(2019년 3호)에서 ’2019년 주목해야할 5대 신사업‘으로 ▲사이버보안 ▲스마트헬스케어 ▲에너지신사업 ▲친환경신소재 ▲커넥티드카 등을 선정했다. 표=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3일 펴낸 ‘IIT 트렌드 포커스(2019년 3호)에서 ’2019년 주목해야할 5대 신사업‘으로 ▲사이버보안 ▲스마트헬스케어 ▲에너지신사업 ▲친환경신소재 ▲커넥티드카 등을 선정했다. 표=한국무역협회 제공

[비즈월드]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는 지난 13일 펴낸 ‘IIT 트렌드 포커스(2019년 3호)에서 ’2019년 주목해야할 5대 신사업‘으로 ▲사이버보안 ▲스마트헬스케어 ▲에너지신사업 ▲친환경신소재 ▲커넥티드카 등을 선정했습니다.

무역협 신성장연구실 장현숙 연구위원 박소영·김보경 수석연구원, 이진형·이준명 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한 이 보고서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IT기술들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와 융합되면서 기존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은 신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술,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신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우리 기업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각 산업별 시장 트렌드와 대응전략과 관련해 보고서는 인터넷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 인증, 감시 등의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산업은 최근 인터넷 연결 기술 확산 및 사이버 공격 증가에 따라 유망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이버 보안산업은 2018년 1130억 달러에서 2020년 14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며, 개인정보 보호 강화, 생체인증 보편화, 블록체인 기술 도입 활성화 등이 주요 트렌드라고 꼽았습니다. 기업들은 데이터 보호 정책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의료, 자동차 등 IT기술 접목이 활발한 산업의 보안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세계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21.5%씩 고속 성장해 2019년 시장규모가 17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스마트 헬스기기가 고급·다양화됨에 따라 의료기기로 역할이 확대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또 소비자가 이전보다 쉽고 저렴하게 질병을 예방·관리하게 되어 의료 접근성과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면서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신사업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 생산성 향상, 분산전원의 확산으로 시장 규모가 2019년 14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업의 외연이 ICT 융·복합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특히 소규모 분산전원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저장해 사용하고, 필요한 이웃에게 이를 판매·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은 네트워크와의 연결성과 데이터 보안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대응전략도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24년 1조97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소재 시장의 경우 2018년 불거진 전 세계 폐플라스틱 사태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플라스틱 사용이 확대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량소재 활용과 업사이클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소재 포트폴리오의 확장, 이종 소재 기업과의 제휴 등과 같은 실질적인 대응과 함께, 경영 전반에 걸쳐 친환경을 고려하는 통합적인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커넥티드카 시장규모는 2018년 65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안전주행 고도화를 위한 5G 기술의 접목 확대, 차와 집의 경계를 허무는 ‘홈커넥티드카’의 인공지능화,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의 등장 등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완성차-ICT기업-스타트업등 대중소기업 및 이종산업간 협력을 통한 융합 제품·서비스의 선제적인 개발과 사업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기업은 주요국의 법제도 및 통신인프라 구축 동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특허등록 등 지재권보호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표=한국무역협회 제공
표=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번 보고서 연구진들은 “5대 신산업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도출된 ‘연결’, ‘확장’, ‘통합’, ‘친환경’의 4가지 방향성은 몇몇 신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기업이 고려해야 할 핵심 경영전략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신산업 동향을 관망하거나 사후 대응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실행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선 신산업에 대한 대응이 궁극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시장변화와 자사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비용편익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해야 하면 내부 프로세스와 역량을 점검하고 자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혁신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및 비즈니스 모델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끝으로 신산업과 신시장 우위선점을 좌우하는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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