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7년 만에 순익 3조원대 달성

자료=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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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8년 4분기 순이익 5133억원, 누적 순이익이 3조1567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2조 9179억원) 대비로는 8.2% 증가한 실적이며, 4분기 손익은 전분기(8478억원) 대비 39.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2113억)로는 143% 증가한 실적입니다.

순익 3조원대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KB금융그룹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게 됐습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익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3조689억원을 기록했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8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One Shinhan’ 협업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한은 중소기업 및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더불어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으로 이루어지고, 순이자 마진이 전년 대비 6bp 개선 되면서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9.4% 성장했습니다. 또 그룹의 해외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1.9% 성장하며 아시아리딩금융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룹 비이자 부문에서도 신탁부문과 금융상품 부문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13.3% 증가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료=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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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 성장과 더불어 ‘2020 SMART Project’의 핵심 분야인 글로벌 및 IB시장에서도 ‘One Shinhan’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극대화되며 뛰어난 성과를 창출했다. 은행의 글로벌 부문의 손익(3215억원)은 전년 대비 865억원 증가하며 36.8% 성장했으며, 그룹의 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4791억원)도 1761억원 증가하며 58.1% 성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1일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의 14번째 공식 자회사가 되었다"며,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연금시장 등 생명보험시장 내 그룹 위상 제고와 함께 신한금융의 고객/채널기반을 활용한 영업 활성화, GIB/GMS부문과 협업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율 제고 등 다양한 형태의 One Shinhan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해 그룹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 이익의 균형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 순이익은 1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며, 2년 연속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습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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