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이나 오피스 창문 통해 전력생산 가능…평상시에도 빛을 막지 않고, 대량 생산도 가능

사진=패스트컴파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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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최근 필(必)환경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제품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입니다. 기후 등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전혀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고 무한대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방음벽, 터널 상판을 태양광 패널로 교체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옥상에도 태양광 패널이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이접기(오리가미·origami) 원리를 활용한 커튼 방식으로 일반 가정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프리발렌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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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문월간지 ‘패스트컴파니’는 9일(현지시간), 호주 디자인회사인 ‘프리발렌트(Prevalent)’가 개발한 ‘솔가미(Solgami·Solar Origami)’라는 제품이 아파트 주민들이 평상시에도 자연채광을 차단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집안에서 쓸 수 있는 태양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제품은 창 내부에 매달려 있는 종이접기 스타일의 커튼 패널의 주름에 빛이 반사되어 전기를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동시에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아파트 내부에 더 자연스러운 빛을 가져오도록 제작됐습니다.

프리발렌트(Prevalent)의 건축가이자 이사인 벤 버윅(Ben Berwick)씨는 “창문을 통한 태양광 이용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유리 위에 직접 코팅을 하는 방식으로 비효율적이고 빛을 50%나 차단하는 것이 문제였다”며 “이에 비해 솔가미는 아파트 내부 등을 더 밝게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프리발렌트 캡처
사진=프리발렌트 캡처

솔가미는 오피스 빌딩이나 아파트 등에서 자연 채광을 더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루버를 이용하게 됩니다, 전력을 생성하는 다수의 태양전지 패널 사이에 빛을 투과시키는 것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습니다.

또 이 패널이 접힐 경우 더 많은 표면적으로 빛을 받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광선을 더 많은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튼을 조정하면 내부에서 반사되는 빛의 방향이 바뀌게 되며 전기 생산량도 달라지게 됩니다.

사진=프리발렌트 캡처
사진=프리발렌트 캡처

이 제품은 얇은 태양 전지 필름을 플라스틱 백킹 위에 스크린 인쇄하고 잘라 낸 다음 종이접기 모양으로 접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제품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성되는 전력의 양은 창 크기, 창의 방향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유리벽으로 된 오피스 빌딩이 이 장치를 갖추게 되면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발 업체는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아파트나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을 고려할 때 ‘솔가미’의 시장은 엄청날 것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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