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2017년 7월 3일 출원하고 올해 1월 14일 공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코웨이가 2017년 7월 3일 출원하고 올해 1월 14일 공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스트는 물론 휴대용으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소캔까지 판매가 급증(본보 2019년 1월 31일자 ‘최악의 미세먼지 영향으로 오픈마켓 매출 급증…11번가 식품·생필품 거래 최대 6배↑’ 참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이용자가 위치한 지점의 공기질을 측정하고 운동 등으로 호흡이 빨라지게 되면 자동으로 주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 제공해주는 휴대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특허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기존에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산소통 모양을 메거나 방독면 형식이 아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손목에 착용하는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코웨이가 2017년 7월 3일 출원하고 올해 1월 14일 공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특허가 바로 그것입니다.

코웨이 측은 특허 설명문에서 “사용 때 미관상 부담이 적으며 높은 풍향과 공기정화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허 도면을 봐도 이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최근 이용이 일반화된 스마트워치를 보는 듯합니다.

제품의 구성품은 공기정화 필터와 공기 흡·배출구, 송풍팬, 배터리, 생체신호 측정센서, 운동강도 측정센서, 위치 및 먼지센서, 공기유동관 등으로 비교적 간단합니다.

코웨이가 2017년 7월 3일 출원하고 올해 1월 14일 공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코웨이가 2017년 7월 3일 출원하고 올해 1월 14일 공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이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시계를 왼손에 착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계 화면 부분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바깥쪽 부분에서 나쁜 공기를 빨아들인 후 공간이 있는 시계밴드를 통과해 필터를 거쳐 손목 안쪽을 코에 대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받는 방식입니다. 물론 손목에서 빼 직접 코에 대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머리나 얼굴에 착용하거나 목에 거는 형태의 공기청정기에 느낄 수 있었던 거추장스럽거나 미관상 좋지 않고 사용자의 머리카락 등이 장치 내부로 유입되는 단점을 보완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스마트워치와 같이 터치패널 또는 액정스크린으로 등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시계부분의 뒷면에는 생체신호 측정센서가 탑재돼 사용자의 심박수, 호흡량, 체온 및 땀 분비량 등을 측정하고 송풍팬의 풍량을 조절해 단시간에 정화된 공기를 다량 공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스마트폰에는 운동량을 측정 할 수 있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어 이 측정값을 블루투스, Wi-Fi, RFID, NFC 또는 비콘(Beacon) 등 다양한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럴 경우 상용화 단계에서 제품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코웨이 측은 휴대용 공기청정기에 외부공기 중에 포함된 먼지의 농도를 측정하고 제어부에 측정값을 전달하는 먼지센서를 더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GPS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위치의 공기질 정보를 수신해 현재위치의 공기질 정보에 따라 송풍팬의 풍량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특허의 상용화는 헤파필터(HEPA Filter)나 극세사 필터의 발전과 모터와 배터리 용량의 소형화 및 증대 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런 구성품의 발전이 가능해진다면 이제는 마스크 대신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코에 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복적으로 미세먼지와 공기오염 물질을 감소시키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실천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