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세 한국인 99.8%, ‘잠재적 온라인 폭력 위험에 노출’

사진=비즈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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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전 세계 청소년들은 온라인 환경이 안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친절`을 꼽았습니다.

유니세프가 지난 2월 5일 `안전한 인터넷의 날`을 맞아 온라인 설문 조사 ‘엔드바이올런스 유스 토크(#ENDviolence Youth Talks)’를 통해 약 5주 동안 한국을 포함한 160개 나라 13~19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온라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약 100만개 이상의 답변 중에서 청소년들은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친절`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한국 청소년들은 잠재적 온라인 폭력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전기통신연합 통계(ITU ICT Facts and Figures 2017)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15~24세 여성의 99.9%, 남성의 99.7%가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사실상 이 연령대 거의 대부분(99.8%)의 한국 청소년이 온라인 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같은 연령의 세계 청소년 및 성인의 인터넷 사용률 평균이 70.6%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인터넷 사용률과 잠재적 온라인 폭력 위험 수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인터넷은 이제 친절함이 사라진 삭막하고 위험한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며 “30년 전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인터넷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는 온라인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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