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금강산‧개성에 쏠리는 '눈'
[포커스]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금강산‧개성에 쏠리는 '눈'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2.0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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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택건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금강산호텔에 도착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게 인사를 거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2018.11.18~19)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 공동행사에서 리택건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현대그룹 제공

[비즈월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첫 만남 이후 260일 만의 일로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가 중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도 시작됐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위해 평양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정상회담 사전준비에 들어갑니다.

이에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무사히 끝나면 이 문제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자인 현대아산이 속한 현대그룹은 이미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정상회담 결과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북측도 재개를 대비하고 있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사업을 조속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그룹은 북측으로부터 포괄적으로 인정받은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서 나아가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다양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기업들도 개성공단 재가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3년 전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던 입주 기업들은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도 속도가 나지 않아 실망스러운 모습에서 다시 기대감을 갖고 이번 회담을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개성공단 재개에 사횔을 건 만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직접 찾아갈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모인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년간 7차례 신청한 방북이 지금까지는 모두 불발된 상황을 고려해 이번 회담이 끝난 후 시설점검 등을 위한 방북을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입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남북 정상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현대그룹은 물론 개성공단 기업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큰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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