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위한 위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후 260일 만에 개최됩니다.

이번 정상회담 중요 의제는 1차 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포괄적으로 합의한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다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실무협상을 위해 곧바로 방북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공식 영접 행사를 거쳐 평양으로 이동했으며 현재 이곳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평양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총칼을 겨눈 사이지만 베트남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됐다. 북한과 미국이 새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돼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