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18 08:35 (수)
[페이턴트] "보행자 보호하는 '첨단 바닥 알림등' 등장" …건설연,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
[페이턴트] "보행자 보호하는 '첨단 바닥 알림등' 등장" …건설연,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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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능력 취약한 노약자 및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효과적
아이티에스뱅크가 지난 2012년 11월 29일 출원하고 2014년 6월 10일 등록받은 '보행자친화형 안전 알림장치 및 방법'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아이티에스뱅크가 지난 2012년 11월 29일 출원하고 2014년 6월 10일 등록받은 '보행자친화형 안전 알림장치 및 방법'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최근 5년 동안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 중 횡단 중 사망자가 52.9%에 달할 정도로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안전은 개선이 절실한 부분입니다. 시인성이 떨어지는 야간은 물론, 전방 주시력이 떨어지는 노인 및 어린이 보행자의 경우 차량 운전자의 단순 육안 식별만으로는 급작스런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 일면 ‘스몸비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빗대어 ‘폰라니(스마트폰+고라니)’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이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의 감속을 유도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건설연 김종훈 박사 연구팀은 차량운전자에게 보행자의 유무를 신속하게 알리는 한편, 보행자에게는 접근차량의 정보를 3중으로 경보함으로써 보행자 횡단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는 경보등, 전광표지 등을 이용해 보행자의 유무를 알리게 됩니다. 주·야간 조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고, 사람과 사물에 대한 판별력이 뛰어난 ‘열화상카메라’가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를 인식하는 순간, 횡단보도 양 측면 노면에 매설된 고휘도 ‘LED 바닥경광등’이 작동됩니다.

이 경보등은 야간 기준 50m 밖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면서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적정 수준의 220cd/㎡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차량이 횡단보도 30m 전방에 접근하면 보행자가 횡단중임을 알리는 도로전광표지(VMS)가 깜박거리며 운전자에게 주의하도록 다시한번 알리게 됩니다.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스피커 경보 알림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스피커 경보 알림.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건설연 측이 총 1000여대의 차량에 대해 설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횡단보도 전면 최종정지차량을 포함해 83.4%의 차량이 보행자를 인식하고 감속했습니다.

제한속도 50㎞/h의 도로 실험구간에서 조사된 횡단보도 전면 차량 최종 평균 속도는 26.8㎞/h였습니다. 운전자가 제한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속하며 주의 운전한 셈입니다. 설치 이전 평균속도 32㎞/h에 비하면 20% 가까이 감속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회단보도는 운전자에게만 안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행자에게도 시각, 청각, 촉각을 이용한 3중 경보시스템이 작동됩니다.

시속 10㎞/h 이상의 차량이 접근 때 횡단보도 바닥면에는 프로젝터를 이용한 경보 이미지(로고젝터)를 표시하고, 스피커에서는 위험 알림 경보가 울리며, 스마트폰 앱에서는 진동과 경보메시지를 통해 위험을 알리게 됩니다. 3중 경보시스템은 특히 시선이 아래를 향해있는 노인이나 전방 주시력이 부족한 어린이, 그리고 스마트폰 보행자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의 감속을 유도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경보이미지 및 진동알림.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의 감속을 유도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경보이미지 및 진동알림.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연구책임자인 건설연 김종훈 박사는 “보행자 사고다발 지역인 비신호교차로 및 지방부도로 설치 시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앱 등에서 바로 경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위험상황 인지 때 차량 자동제어까지 가능하도록 추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기술은 고양시 관내 중소기업인 아이티에스뱅크(대표 이종선)와 함께 개발돼 고양시(시장 이재준) 및 일산서부경찰서(서장 이익훈)의 협조로 지난 2018년 10월 일산 백병원 앞에 시범 설치·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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