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제유가, OPEC 감산 효과에 대한 기대감.투자심리 개선으로 전월 대비 4% 가량 상승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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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한국은행 조사국은 '최근 해외경제 동향'을 통해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6일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 약화,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정도 축소 등으로 4/4분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체로 견실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으로도 고용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잠재 성장률 수준을 상회하는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로지역은 지난해 3/4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친 데 이어 4/4분기 들어서도 주요 지표들의 회복세가 다소 미흡했습니다. 산업생산이 배기가스 규제(2018.9월 시행) 여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하고 PMI 등 심리지표도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향후 유로지역 경제는 고용 및 임금 개선, 완화적 금융여건 등에 힘입어 잠재수준에 부합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역내 정치적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12월중 수출(전기 대비, 통관 기준)이 아시아지역에 대한 반도체, 통신기기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월에 이어 감소했습니다.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수준(0.8%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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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12월중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중 수출입이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금년에도 성장세 둔화 압력이 지속되겠으나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6%대 초반의 성장률은 유지할 전망입니다. 

기타 신흥국의 경우 아세안 5개국과 인도는 최근 수출 및 산업생산이 둔화되었지만 브라질과 러시아는 수출 및 소비 호조 등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한편 1월중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효과에 대한 기대감,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전월 대비 4% 가량 상승했습니다. 특히 1월 18일 회원국별 감산 할당량이 발표되면서 OPEC의 감산 합의(2018년 12월)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됐습니다. 기타 원자재의 경우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곡물 가격도 품목별로 수급 여건이 차별화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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