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3개월 동안 4개의 관련 특허 순차 출원 보강 후 실용화 성공

트렉스타가 스포츠&아웃도어 박람회인 ‘ISPO Munich 2019’에서 겨울철 등산 필수품인 아이젠의 종말을 알리는 트렉스타의 특허 신기술 ‘T-Spike’를 첫 공개 할 예정인  사진=트렉스타 제공
트렉스타가 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며 스포츠&아웃도어 박람회인 ‘ISPO Munich 2019’에서 겨울철 등산 필수품인 아이젠의 종말을 알리는 트렉스타의 특허 신기술 'T-Spike'을 적용한 듀란도 'GTX'를 처음으로 공개 할 예정이다. 사진=트렉스타 제공

[비즈월드] 겨울에도 등산을 하는 마니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겨울 산행에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젠(eisen)’이라는 도구입니다.

등산화 바닥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이 등산 용구는 빙벽을 오르내리거나 빙판·눈 위를 걸을 때 사용하는데 독일어로는 ‘슈타이크아이젠(steigeisen)’, 영어로 ‘크램펀(crampons)’라고도 부릅니다.

그동안 아이젠은 등산화 위로 끈을 매서 사용하는 식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등산화의 보급에 따라 스키 바인딩식을 도입해 착용에 대한 번거로움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추장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산행 때에는 항상 아이젠을 별도로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겨울철 산의 날씨로 인해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여건 낭패가 아닙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비싸게 구입한 아이젠은 평상 동안 다시 쓸 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불편함이 없어지게 됐습니다. 필요할 때 등산화에 내장된 아이젠을 아주 손쉽게 밖으로 빼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스포츠&아웃도어 박람회인 ‘ISPO Munich 2019’에서 겨울철 등산 필수품인 아이젠의 종말을 알리는 트렉스타의 특허 신기술 ‘T-Spike’를 첫 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SPO Munich 2019’는 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며 50여개 국의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합니다. 매년 8만여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아웃도어 스포츠용품 박람회입니다.

이번에 트렉스타가 공개 할 ‘T-Spike’는 등산 코스의 상태에 따라 신발에 아이젠을 탈·부착하던 불편한 방식을 개선해 간편하게 서서 신발 중창(미드솔)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려 아이젠을 필요할 때 바로 빼고 넣는 새로운 스파이크 기술입니다.

트렉스타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특허 기술로 두꺼운 겨울 등산용 장갑을 끼고도 충분히 다이얼이 조작되며 스파이크의 깊이 조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트렉스타가 2010년 10월 19일 출원해 2012년 6월 8일 공개한 '신발용 스파이크의 승강구조' 특허 도면 . 사진=키프리스 캡처
트렉스타가 2010년 10월 19일 출원해 2012년 6월 8일 공개한 '신발용 스파이크의 승강구조' 특허 도면 .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트렉스타는 그동안 총 44건의 신발 등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 중 새로운 ‘T-Spike’ 기술과 맞아 떨어지는 특허는 취하 1건을 비롯해 등록된 특허까지 총 4건이었습니다.

트렉스타가 2016년 10월 19일 출원해 2018년 5월 31일 등록을 받은 '스파이크 슈즈' 특허 도면. 사진=키프리스 캡처
트렉스타가 2016년 10월 19일 출원해 2018년 5월 31일 등록을 받은 '스파이크 슈즈'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트렉스타가 2017년 3월 28일 출원해 2018년 7월 2일 등록을 받은 '신발용 스파이크의 승강장치'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트렉스타가 2017년 3월 28일 출원해 2018년 7월 2일 등록을 받은 '신발용 스파이크의 승강장치'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이 회사의 ‘T-Spike’ 기술의 시작은 2010년 10월 19일 출원해 2012년 6월 8일 공개한 '신발용 스파이크의 승강구조' 특허 출원에서 부터였습니다. 공개 후 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취하된 이 특허를 시작으로 트렉스타 측은 ▲2016년 10월 19일 출원해 2018년 5월 31일 등록을 받은 '스파이크 슈즈' 특허 ▲2017년 3월 28일 출원해 2018년 7월 2일 등록을 받은 '신발용 스파이크의 승강장치' 특허를 거쳐 최종적으로 ▲2017년 12월 4일 출원해 2018년 1월 23일 등록을 받은 '신발용 스파이크 장치' 특허로 완성이 됐습니다.

트렉스타가 2017년 12월 4일 출원해 2018년 1월 23일 등록을 받은 '신발용 스파이크 장치'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마지막 특허의 요약문은 신발 착용자가 스파이크 핀을 필요시에만 신발 바닥으로부터 하부로 돌출되게 하되, 스파이크 장치의 구성 부품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탄성력을 가진 부품의 적용을 배제함으로써 내구적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신발의 바닥부 내부에 내입되는 베이스플레이트와 하부에 고정되고 상하로 천공된 다수의 핀 홀(스파이크 구멍)이 형성된 커버부재, 그 사이에서 상하로 승·하강 가능하게 구비되고, 하부에는 상기 핀 홀을 관통하는 다수의 스파이크 핀이 구비되는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상단에는 한 측이 경사면을 형성한 다수의 상향 경사돌기가 구비된 승강 수단과 상기 베이스플레이트 사이에서 전후 방향으로 왕복 이동 가능하고, 하단에는 상향 경사돌기의 경사면의 반대 측에 경사면이 형성된 다수의 하향 경사돌기가 구비된 슬라이딩 수단이 있게 됩니다. 이 슬라이딩 수단이 연결되어 사용자가 이 슬라이딩 수단을 전후로 이동시키기 위해 마련된 작동 회전축을 포함하는 신발용 스파이크 장치가 제공된다고 서술했습니다.

처음 출원일 기준으로 한다면 트렉스타 측은 지난 8년 3개월 동안 해당 특허기술이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벌여 온 것입니다.

한편 트렉스타는 이번 ISPO에서는 ‘T-Spike’ 기술 공개와 함께 T-Spike 기술이 적용된 고기능성 등산화 ‘듀란도 GTX’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듀란도 GTX’는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해 방습 및 투습력이 우수하며, 앞부분에 러버 토캡을 위치시켜 충격으로부터 발을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또 ‘T-Spike’ 기술로 어떠한 지질환경에도 간단한 다이얼 조작으로 견인력을 최적화 시켜주는 트렉스타의 차세대 등산화라고 합니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이번 2019 독일 ISPO 박람회를 통해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에게 ‘T-Spike’ 기술을 첫 공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트렉스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트렉스타의 뛰어난 기술력과 도전 정신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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