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계지적재산기구(WIPO) 캡처
사진=세계지적재산기구(WIPO) 캡처

[비즈월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AI(인공지능)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계지적재산기구(WIPO)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술 동향’ 시리즈의 첫 번째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로 34만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 응용 기술과 160만개의 과학 논문이 발표됐으며 그 중 AI 관련 특허 출원은 2013년 이후로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2016년 말까지의 특허 출원현황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은 "인공 지능 영역에서의 특허 활동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즉, AI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제품, 응용 프로그램 및 기술이 일상 생활을 바꿀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미래의 인간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형성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공 지능이 1950년대에 등장한 이후 발명가와 연구원은 2016년까지 AI 관련 특허를 약 34만건 출원했으며 160만건 이상의 과학 출판물도 선보였습니다.

AI 관련 특허는 절반 이상이 2013년 이후 출원됐으며 이후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AI 특허 출원 상위 30위권 중 26위까지는 기업들이 차지했으며 나머지 4개 순위는 대학이나 공공 연구 기관이었습니다.

표=세계지적재산기구(WIPO)의 '테크놀로지트렌드 2019' 인용, 파이낸셜타임스 캡처
표=세계지적재산기구(WIPO)의 '테크놀로지트렌드 2019' 인용, 파이낸셜타임스 캡처

기업별로 보면 미국의 IBM은 2016년 말까지 8290건의 특허를 내놔 AI 특허 출원 포트폴리오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5930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5위까지의 기업들로는 일본의 도시바 (5223건), 한국의 삼성(5102건), 일본의 NEC그룹(4406건) 순이었습니다.

중국 과학원은 17위를 차지했으며 출원자의 4분의 3이 학자들로 밝혀졌습니다. LG는 19위에 랭크됐습니다.

자율 차량을 포함한 운송 부문은 AI 관련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입니다. 2016년에 8764건으로 2013년 3738건에 비해 134.6%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33%의 성장률(2013~2016년 동안 확인된 모든 특허 문서 중 19%는 운송 부문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AI는 통신 분야의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며 2016년 6684건으로 2013년 3625건보다는 84.4% 증가했고,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AI가 로봇 수술 및 약물 개인화에 적용될 수 있는 생명 및 의학 분야는 2013년 2942건에서 39.8% 증가해 2016년에 4112건에 달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2%였습니다.

개인용 기기, 컴퓨팅 및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분야는 2013년 2915건에서 2016년 3977건으로 36.4% 늘었고,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은 특히 완벽한 인물 촬영을 위한 안면 기능을 식별하는 지능형 지원 및 카메라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많은 기술로 구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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