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산학협력단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17년 7월 19일 공동 출원해 올해 1월 30일 공개(공개번호 10-2019-0009881호)한 '목재 기반 산화 셀룰로오스와 실크 피브로인을 이용한 다공성 지혈제의 제조방법' 특허 도면.  쥐 절개 상처 모델에서 TOCN-실크 피브로인의 상처 치료 촉진 (A); 쥐 절개 상처 모델에서 시간에 따른 상처 봉합(wound closure) 측면에 있어서 상처 치료 효과 비교. 그림=키프리스 캡처
순천향대 산학협력단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17년 7월 19일 공동 출원해 올해 1월 30일 공개(공개번호 10-2019-0009881호)한 '목재 기반 산화 셀룰로오스와 실크 피브로인을 이용한 다공성 지혈제의 제조방법' 특허 도면. 쥐 절개 상처 모델에서 TOCN-실크 피브로인의 상처 치료 촉진 (A); 쥐 절개 상처 모델에서 시간에 따른 상처 봉합(wound closure) 측면에 있어서 상처 치료 효과 비교.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국내 대학과 국가 기관이 힘을 합쳐 자연 유래 성분에서 획기적으로 상처를 지혈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제품으로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특허의 명칭은 '목재 기반 산화 셀룰로오스와 실크 피브로인을 이용한 다공성 지혈제의 제조방법'입니다. 순천향대 산학협력단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17년 7월 19일 공동 출원해 올해 1월 30일 공개(공개번호 10-2019-0009881호)됐습니다.

특허 요약문에 따르면 이 기술은 실크 피브로인 수용액과 산화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 용액을 포함하는 상처 치료 또는 지혈용 다공성 지지체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 다공성 지지체는 생체적합성, 세포 증식 효과, 팽윤성이 우수하면서 상처 치료 효과가 우수해 생체 내에 이식 때 혈액과 상처의 삼출물을 흡수하며 조직의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누에나방에서 유래된 단백질로 피부 조직 복구와 상처치료에 우수한 후보물질인 '실크 피브로인(silk fibroin)' 수용액과 목재에서 유래된 TOCN(TEMPO-산화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TEMPO-oxidized cellulose nanofibril, TOCN)을 포함하는 다공성 지지체가 팽윤성이 우수하며 세포독성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세포 증식 효과가 우수하며 in vivo에서 상처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을 확인해 상처 치료제, 지혈제 또는 상처 드레싱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을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토의 65%는 산림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과거 산림녹화 등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잘 가꾼 산림을 이용할 때 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펄프·제지 산업 동향 파악 및 미래 R&D 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최근 개최됐습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이하 과학원)은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과학원 목재이용연구동 목재이용회의실에서 ‘펄프·제지산업의 현황과 기업의 R&D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날 세미나의 강사로는 전주페이퍼 기술연구 소장이자 사단법인 한국펄프종이공학회의 기술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성현 소장이 초빙됐습니다.

IT 산업의 발달로 인해 인쇄용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세계 종이 생산량은 포장 및 위생용지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기술 혁신을 통한 신소재 개발 및 대응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향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포장소재 개발’, ‘공정 부산물의 재활용’ 등 관련 기술은 현장과 연계한 R&D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현재 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중인 ‘종이 배터리’, ‘바이오복합재료’, ‘나노셀룰로오스 활용 기술’ 등에 관한 이슈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과학원은 중장기 기술개발계획(2018-2027)의 전략과제 중 하나인 펄프·제지분야 R&D를 통해 국산 목재 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산업적 적용이 확대되도록 목재 및 펄프·제지 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오는 2020년부터 국산 목재 활용도 제고를 위한 펄프용 미래 목재 자원 발굴 및 활용 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장기 R&D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성숙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과장은 “펄프·제지 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향후 펄프·제지분야 R&D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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