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정상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조선산업 재편(Big3→Big2)을 수반하는 방식의 ‘민간 주인찾기’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2015년 이후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성과로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후 재무구조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Turn-around 여건을 마련했다는 판단입니다. 부채비율은 5,544%(‘16년말) → 222%(’18.3분기)으로 완화됐고, 영업이익은 2017년 0.7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0.7조원(‘18년 전체 약 1조원 예상)으로 개선됐습니다.

산은은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M&A를 통한 '민간 주인찾기‘가 필수라는 판단입니다. 조선업 비전문가인 산은의 관리체제 하에서는 대우조선의 추가적 경영개선에 한계가 있으므로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조선업에 정통한 민간주주의 자율․책임경영이 필수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산은은 우선 현대중공업과 현물출자 및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를 전제로 한 Deal 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거래조건은 조선통합법인에 대우조선 5천973만8천211주를 현물출자 하는 것으로,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출범키로 하는 조건입니다.

이번 합의는 Big 2 체제로의 조선산업재편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조선산업 재편을 통해 현재의 Big 3 업체간 중복 투자 등에 따른 비효율 제거돼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이에 금명간 삼성중공업 앞 의사확인 절차 진행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산은 보유 주식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대신 대우조선 앞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함으로써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지원토록 하는 방식이 거론 중입니다.  

또 M&A추진 정보 유출에 따른 주가 변동 시 상기 방식의 Deal 성사 가능성이 크게 악화되는 바, 현대중공업과의 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 확정 후 삼성중공업의 의사를 추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산은은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산은 보유 대우조선 주식 전부를 현대중공업 앞 현물출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본합의서 체결에 합의했으며, 절차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삼성중공업 측에도 접촉해 인수의사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 측에서 거래 제안을 할 경우 평가절차에 따라 인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