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5G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첫 5G 스마트폰의 주인공이 유력한 삼성전자의 '언팩' 초청장.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올해 우리나라는 '5G 시대'를 맞았습니다. 아직까지 5G 시대를 실감하기가 쉽지 않지만 서서히 5G가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중 5G 시대를 알리면서 진정한 5G의 상용화라는 의미를 가진 '5G 스마트폰'의 등장이 멀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 5G 스마트폰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를 앞둔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제품 가운데는 회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엑스(가칭)'도 포함됐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지원은 물론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 6개 카메라, 1테라바이트(1TB) 내장 메모리 등 역대급 스펙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맞춰 각종 성능·기능을 자동 세팅하는 '라이프패턴'입니다. 이는 스마트폰이 개인의 생활밀착형 제품이고 5G 시대를 맞아 특별한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는 삼성전자의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또 삼성전자는 3월 말 우리나라와 북미 등에 갤럭시S10 엑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SDC에서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 F'도 5G 스마트폰으로 준비합니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크기지만 펼치면 7.3인치의 태블릿 크기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현재 제품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언팩에서 이 제품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G전자가 5G 스마트폰에 사활을 걸고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5G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한 방열 기능을 설명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발 빠른 행보에 도전장을 던진 주인공은 LG전자입니다. LG전자는 다음 달 24일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와 5G 스마트폰을 동시에 발표하고 3월 중 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5G 스마트폰은 LG전자가 사활을 건 제품입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부가 15분기 연속 적자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5G 스마트폰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주요 이동통신사들과도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LG전자는 이미 5G 스마트폰 사양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기존 V40 씽큐에 적용했던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갖췄습니다. 여기에 V40 씽큐보다 20% 이상 커진 4000㎃h 배터리를 통해 사용시간을 늘렸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강국을 꿈꾸는 중국 기업과 일본 소니의 행보도 무섭습니다. 우선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 공개에 맞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합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가 직접 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히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게다가 인도에서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샤오미 역시 MWC 2019에서 양쪽 끝을 바깥으로 접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본의 소니도 5G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4'를 전면에 내세우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처진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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