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 양식장과 대량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연관 산업이 모여 있는 대규모 단지를 말합니다. 이번 사업은 양식산업의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입니다.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수질 등 최적의 생육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양식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련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수(水)처리 기술,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양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지난 2008년 11건에서 2017년에는 66건으로 6배나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개별 육상양식 어가의 대부분은 규모가 영세해 스마트양식 도입 및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스마트양식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공모를 실시했으며 심사 결과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선정된 것입니다.

사업자로 선정된 부산광역시는 해양수산 연구와 교육기관이 밀집한 입지 여건,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계획,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기자재 등 연관 산업의 발전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앞으로 3년간 민자를 포함해 총 4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양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양식장을 조성하고, 취·배수시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중심의 지식산업으로 재편해 어촌의 청년인력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이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