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대폭 확대’ ‘개방형 경진대회 추진’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확대’ 등 골자

정부가 올해 31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누구나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허브’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대폭 확대 ▲개방형 경진대회 추진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확대 등이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올해 31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누구나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허브’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대폭 확대 ▲개방형 경진대회 추진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확대 등이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비즈월드] 정부가 올해 31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누구나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허브’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대폭 확대 ▲개방형 경진대회 추진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확대 등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부)는 국내 인공지능(AI)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공지능 허브’를 확대 구축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허브’란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필수 요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 1월부터 구축‧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인공지능을 선정하면서,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 허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예산 92어5600만원보다 235% 증액 된 310억원을 책정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인공지능 개발 필수 요소 중 학습용 데이터 위주로 개방‧제공이 되었다면, 올해부터는 학습용 데이터 제공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개방형 경진대회를 통한 인공지능 알고리즘(algorithm) 개발‧제공과 고성능 컴퓨팅 지원이 보강될 예정입니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년도 인공지능 구축 지원 및 개방(안).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로,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데이터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어 중소‧벤처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과기부는 2017년부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 1월부터는 일반상식, 이미지, 특허, 법률 등 4종의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올해 1월 중에 2018년에 구축을 추진한 관광, 농업,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를 추가해 7종으로 확대하고, 4월에는 한국어 음성‧대화 등 4종을 추가 개방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는 학습용 데이터의 제공 종류와 규모를 글자체‧동작‧엑스레이 이미지 등 10종(최소 2500만건)으로 대폭 확대하고, 개방 시기도 차년도 1월에서 해당연도 7월, 12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민간 중심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자생적으로 생성‧확장하는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대중이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는 방식(크라우드 소싱)의 데이터 확산 체계 마련 ▲학습용 데이터 구축 도구 공개 ▲인공지능 응용 시범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도 지속 검토‧도입할 계획입니다.

과기부는 또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 등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 공개를 두 가지 방식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실시간으로 우수 알고리즘을 공개 경쟁하고, 알고리즘 개발 이력과 우수 인재 순위가 공개되는 형태의 온라인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운영합니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온라인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누구나 손쉽게 접속해 자율적인 형태로 기술력을 겨룰 수 있는 혁신의 장으로 민간 또는 지자체, 他 정부 부처도 과제를 직접 등록하고 우수 연구자에게 직접 포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도전 문제들을 우수하게 해결하는 20개팀을 발굴(4월경 공고, 7월경 선발)하고, 이후 5개월간(7~11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상용화를 위한 사업화비(평균 1억6000만원, 총 32억원)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둘째 과기정통부가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기술을 연구자들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오픈 API)로 개방하는 범위를 점차 확대합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특정 프로그램을 레고 블럭처럼 재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말합니다.

지난해 1월부터 한국어 질문 분석, 음성처리 등 14종을 개방했으며 1월 중에는 대화처리 등 9종을 추가 개방하고, 2020년 1월에는 질의응답후보추론, 발음평가 등 5종을 추가 개방할 예정입니다.

고성능 컴퓨팅 환경은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해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데 필수적이지만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자체 컴퓨팅 환경이 열악한 인공지능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 자원 지원을 대규모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딥러닝에 특화된 컴퓨팅 자원(GPU)을 제공해 신속한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키로 했습니다.

올해에는 중소‧벤처기업, 연구‧공공기관, 대학 등의 신청을 받아 200여개 기관을 선정(3월 예정)하고 이후 9개월간(4~12월) 컴퓨팅 자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서비스와 제품을 제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역량을 확보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기부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경진대회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사업자 공모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사업의 신청·접수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과 절차,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1월 22일부터 AI허브(aihub.or.kr) 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누리집(www.nia.or.kr),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www.nip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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