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사의 해외운용역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 고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기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비즈월드]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기관으로 외국계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국내 자산운용사도 참여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2017년말 현재 외화자산의 80.9%를 직접 운용하고 있고 19.1%는 글로벌 자산운용기관 등에 위탁하여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외화자산 상품별로는 예치금(6.8%), 정부채 등 채권(84.6%), 주식(8.6%)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운용자산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운용사를 대상으로 오는 2월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선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운용규모 및 투자대상 범위가 확대되는 등 국내 운용사의 해외운용역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한국은행은 "2012년부터 중국 위안화 주식투자시 일부 국내 운용사를 위탁운용기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외화채권 매매거래기관에 국내 증권사를 포함하는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내 자산운용사 선정도 이 같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국내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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