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재정수입에도 기여 '일석이조'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연간 4000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노약자는 연간 2000여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진군청 비기술직 공무원이 차량충돌 시험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받아 냈습니다. 그 주인공은 김동섭 대구면장입니다.
김 면장이 개발한 특허는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했을 때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장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보행자의 더미 주요부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보행자와 차량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각종 실험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진군청 측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150여개소의 교통안전 체험장에 이번 특허된 장치를 적용한 보행자 자동차 충돌체험장을 늘리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해당 특허 사용료로 재정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특허 기술은 이미 교육현장에 설치됐습니다. 강진군 성전면에 위치한 전남교통연수원 내 강진군 안전교육체험관에서 처음으로 이 장치를 적용해 충돌체험관을 운영한 결과 2018년 한해 3만명이 넘게 체험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2014년 행전안전부로부터 교통안전분야의 행정달인으로 선정이 될 정도로 큰 역량을 갖추고 있는 김동섭 면장은 “전국의 교통안전 체험장에서 하루빨리 자동차 충돌 체험시설을 갖추고,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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