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 개최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 개최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비즈월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두 번째로 만남을 갖습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들은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회담 시간과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도 곧바로 이어집니다. 양측이 조만간 실무협상에 착수할 방침인 가운데 오는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정상회담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상응 조치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미 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고 북한 제재 완화를 둘러싼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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