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수소차와 드론 등 수소 활용 모빌리티 및 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차'의 홍보를 자처하면서 수소차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비즈월드] 최근 우리 경제 화두 중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홍보에 나선 '수소차'입니다. 관련 업계는 수소차를 '최고의 친환경차'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2000대에도 못 미치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고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전국 12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수소차 홍보에 나서면서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는 로드맵 발표 후 행사 현장에 마련된 '수소경제 전시장'에 들러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보며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수소차는, 정확히 정부가 육성하기로 한 '수소전기자동차(FCEV)'는 한 마디로 최고의 친환경차입니다. 내연기관 대신 수소를 연료로 쓰는 연료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차량으로 현재는 수소차로 더 자주 불리고 있습니다.

이 차는 전기모터를 통해 굴러갑니다. 또 전기모터를 돌리는 전기에너지는 연료전지에서 얻습니다. 다시 말해 수소전기차는 수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동력을 얻는 것입니다.

보통 자동차가 동력을 얻는 과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휘발유는 대기오염을 유발하지만 수소전기차는 이런 걱정이 필요없습니다. 차량 외부에서 흡입된 공기를 필터로 걸러 산소를 만들어낸 다음 이를 차내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에서 결합, 동력을 발생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부산물로 물(수증기)이 나오는 화학작용만 나타납니다. 이외에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수소전기차를 최고의 친환경차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수소전기차는 친환경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기차(EV)보다도 한 단계 높게 평가받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차에 동력을 만들기 위해 충전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 등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소전기차는 동력을 얻기 위해 직접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는 오염된 공기를 흡수할 때를 대비해 공기정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배기구에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넥쏘는 3단계 공기정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수소전기차는 효율성 면에서도 성능이 뛰어납니다. 수소 충전은 차량 내 수소탱크에 수소 가스를 채워 넣는 방식인데 현재 넥쏘의 경우 고효율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5분 정도만 충전해도 609㎞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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