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캡처

[비즈월드] 지난 수십년간 바이오테크놀러지 회사들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알츠하이머 치료에 서광이 비추어졌습니다.

이제 창업 4년차에 불과한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스타트업인 ‘유나이티드 뉴로사이언스(United Neuroscience Inc.)’가 최근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96%의 환자들이 이 회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백신 ‘UB-311’에 뇌부종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없이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이 백신은 환자들의 뇌기능을 개선시켰으며, 신경세포들에 달라붙어있는 단백질 플러그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CEO인 메이 메이 후는 "아직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제대로 된 백신개발을 향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가 개발한 백신은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유사 녹말체인 아밀로이드를 공격하도록 환자 자신의 면역시스템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나이티드사의 임상실험인 페이스II 연구는 지난해 완료됐으며 경증 인지장애를 겪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을 보이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백신을 주사하고 1년에 걸쳐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촉진제를 처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비록 소규모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중요한 통계학적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지만 이 회사는 연구개발 진척시키기에 충분한 계기를 마련했으며 대규모 관련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 신경학과 과장이자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파마트로픽스사의 공동창업자인 프랭크 론고 교수는 "유나이티드의 백신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며 성공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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