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그램 17'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LG 그램 17'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LG전자 제공

[비즈월드]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LG gram) 17'이 그 가치를 세계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이 제품은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LG전자는 최근 LG 그램 17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기네스협회가 미국, 영국 등 7개국에서 판매 중인 150여 종의 17인치 노트북 무게를 측정한 결과 LG 그램 17이 가장 가볍다고 인증한 것입니다. 이번 기록으로 LG전자는 14인치·15.6인치 LG 그램에 이어 총 3개의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사실 LG전자는 그동안 노트북의 경량화와 대화면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램 제품군 출시 직전인 2013년 '울트라 슬림'으로 불리는 가볍고 얇은 노트북 제품군은 시장에서 30% 이하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약 70%로 두 배 성장하며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예견이라도 하듯 LG전자는 당시부터 노트북 무게를 줄이고 화면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그램이 탄생했고 그램 시리즈가 안정적인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그룹사와의 협업은 물론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이전보다 화면 크기를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개선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례로 2018년형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20% 늘어 최대 사용 시간이 7시간 길어진 반면 무게는 13.3인치를 기준으로 965g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이번에 기네스북에 오른 그램 17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 제품은 1340g으로 가볍다는 그램의 무게 강점을 갖췄습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타사 17인치 노트북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고속충전이 가능한 72Wh 대용량 배터리로 17인치 모니터의 빠른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실제로 완충 상태에서 이 제품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19.5시간입니다.

가볍다고 결코 튼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씻어냈습니다. 내구성 역시 이전 모델과 같이 항공기, 우주선 등에 주로 쓰이는 메탈 마그네슘을 적용,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밀스펙) 7개 항목에서 모두 합격했습니다. LG전자는 이 기술력으로 제품의 기네스북 등재 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 혁신상'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램 17은 16 대 10 비율에 맞춘 WQXGA(2560×1600)를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채택했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또 최신형 핵심 부품을 탑재했습니다. VA70K 모델 기준으로 CPU는 인텔 8세대 쿼드코어, 위스키레이크(i7 8565U)를 갖췄으며 저장장치는 256GB SSD를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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