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재벌 사금고화 우려 해소, 감시 끈 놓지 않을 것"

김병욱 의원이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발언 중이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김병욱 의원이(사진 가운데)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발언 중이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비즈월드]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이 17일 발효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통해 금융혁신과 금융서비스 질 높이는데 큰 역할 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발효에 맞춘 정책조정회의에서 "금일(17일) 발효되는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제도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한도를 ICT(정보통신업 비중 50%이상)기업에 한해 34%까지 늘림으로써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금융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인터넷은행의 진출로 은행권의 금리경쟁을 촉발했고, 해외 송금과 각종 수수료가 인하됐고, 24시간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공인인증서 없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이 적극 늘어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따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는 2018년 1조 5천억원 수준이던 중금리대출 상품의 규모를 2020년까지 5조 1천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잘 이행하길 바라며, 그 모범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주주에 대해서는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지급보증도 제한함으로써 재벌과 대기업의 사금고화를  방지한 만큼 그런 법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길 바란다"면서도 "금융혁신과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반면 우려도 있는 만큼 감시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