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기술에 의한 볼트의 개요. 사진=히타치 제작소 제공 니혼게이자이 보도 캡처
증강현실(AR) 기술에 의한 볼트의 개요. 사진=히타치 제작소 제공 니혼게이자이 보도 캡처

[비즈월드] 많은 인원과 물자를 나를 수 있는 철도는 ‘필(必) 환경시대’에 가장 좋은 운송으로 오래전부터 각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부품으로 완성된 철도 차량은 계속되는 진동으로 인해 나사 하나하나를 매번 꼼꼼하게 조여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승객과 화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운행업체 등은 수작업으로 엄청난 수의 연결 나사를 점검하는 일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운행뿐만 아니라 차량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런 고되고 번거로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 제작소와 YAMAGATA(야마가타), 경도기계공구(京都機械工具, KCT) 등 3개사는 최근 철도차량 생산과 정비에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나사조임 작업을 효율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술의 특징은 작업자가 장착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조일 볼트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글래스에 정착된 카메라로 작업 후의 모습까지 촬영해 검사 공정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철도 차량의 생산이나 정비는 볼트가 주행 중에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조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타치 측은 통신 기능을 가진 토크 렌치를 사용, 작업자가 볼트를 정확하게 조였는지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작업 후 볼트가 실제로 제대로 조여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요원들이 여러 차례 검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같은 공정을 단축하기 위해 히타치는 스마트 글래스에 정착된 카메라를 사용해 작업 후의 모습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구조를 구축한 것입니다.

해당 보도에서 업체 관계자는 "검사 공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볼트조임 작업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히타치 측은 약 4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실제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내 기업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해 운영한다면 정비에 투입되는 인력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배치해 철도 운송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고 서비스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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